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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균 근로시간 연평균 근로시간 OECD 5위

낭만두유 2025. 4.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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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곧 삶이고, 삶은 곧 일이 되어버린 나라
그게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사람들이 병들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멈추지 못한다.
멈추는 순간, 낙오자라는 낙인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소진’은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 되었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고, 정신이 아픈데도 대부분은 그냥 참고 일한다.
“다들 그러고 사니까”라는 말에, 모든 고통은 정상처럼 포장된다.
출근 전엔 위장을 달래는 약을 먹고, 퇴근 후엔 수면제를 먹는다.
휴가는 있지만 마음 놓고 쓰기 어렵고, 병가는 있지만 꺼내기 어렵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사회는 ‘쉬면 죄인’이라는 무형의 공포가 지배하게 되었다.

‘열심히’가 아닌 ‘과하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열정은 원래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할 때 나오는 감정인데,
한국 사회에서 열정은 의무가 되었다.
특히 직장에서 요구되는 ‘열정’은 너무 자주 무임금 노동으로 연결된다.

  • 야근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 연차는 눈치껏 쓰고,
  •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고,
  • 퇴근 후에도 ‘긴급’이라는 말 한마디면 연락이 오고,
  • 주말에도 단톡방 알림이 멈추지 않는다.

이건 열심히가 아니다. 그냥, 과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시간 최상위권

데이터는 분명히 말해준다.
한국인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더 오래 일한다.
그런데도 삶의 만족도는 낮고, 우울감은 높다.
왜일까?
일은 넘치지만, 성취는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죽도록 일하고 있는데,
그 대가로 얻는 건
‘월세 살이’와 ‘빚’, 그리고 ‘조기 퇴사’뿐이다.
그 어디에도 희망이 없다.

‘지옥 같은 회사’와 ‘그래도 참아야지’ 사이

직장을 옮기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도
“그 나이에 어디 가려고?”라는 말이 돌아온다.
조직 문화는 바뀌지 않고,
고용은 불안정하고,
자기계발은 필수인 시대에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한다.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 가족과 보내는 저녁,
일찍 잠들 수 있는 밤,
그리고 무엇보다
‘무력감을 느껴도 괜찮은 날’이 없다.

우리는 이제 멈추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건 ‘더 빨리’가 아니라 ‘잠시 멈춤’이다.
쉼 없이 달리는 사회는 결국 사람을 태워버리는 시스템이다.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가 감당하지 못한 구조의 부작용이다.

회사를, 학교를, 가정을 포함한 모든 구조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회복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결국 스스로를 갉아먹게 될 것이다.

아무도 말하지 않아서, 이제는 말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정상’처럼 보이는 비정상 안에서 살고 있다.
그걸 이제는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바뀐다.
누군가는 말해야 하고,
누군가는 먼저 멈춰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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