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의 경제적 프리덤

2024년 한국 커피 수입액 1조9000억 원 돌파, 기후플레이션과 소비 트렌드 분석

낭만두유 2025. 1. 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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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시장 2조 원 시대 눈앞

국내 커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커피 수입액이 2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커피(생두·원두, 농축 커피·인스턴트커피) 수입액은 총 13억7846만 달러(약 1조9000억 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20년(8억5000만 달러) 대비 5억 달러 이상 늘어난 규모이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14억4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후플레이션 영향으로 원두 가격 상승

2024년 커피 수입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1만5838톤으로 기록되었지만 수입액 증가율(11%)보다는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따른 원두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이 지난해 극심한 기후변화(가뭄과 폭우)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023년 말 커피 가격은 5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커피 수입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 세계 평균 2.7배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aT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높은 소비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글로벌 평균(152잔)의 약 2.7배에 달한다 이처럼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는 커피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커피전문점 10만 개 돌파… 저가 브랜드 성장세

한국 내 커피 전문점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국 커피전문점 수는 10만 개를 돌파했으며 저가 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커피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2조 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커피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기후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원두 가격이 상승했지만 커피 소비 문화가 확고한 한국에서는 여전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앞으로 커피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에 더욱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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