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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케빈에 대하여 자식 교육에 관한 고찰

낭만두유 2021. 1.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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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빈에 대하여 자식 교육에 관한 고찰

 

 

 

 

줄거리와 후기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며 살아가는 여행작가 에바

토마토 축제에서 프랭클린과 만나 즉흥적 사랑을 하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다

자신의 꿈을 버리고 택한 엄마의 삶

 

그렇게 태어난 아이 케빈에게 에바는 불행의 원인은

모두 너였다는 듯 원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아이보다 영악하지만 영리한 케빈은 에바가

자신에게 향한 감정을 모를 리 없다

 

케빈은 에바에게 어린 나이임에도 악의를 담아 에바를 곤경에 처하게 하는데

에바 인내심을 가지고 케빈에게 타일러 보지만

결국 에바는 케빈의 악의를 담은 행동에 분노하여 팔을 부러트리는 사고가 난다

케빈은 아빠에게 자신의 팔은 넘어져서 다친 것이라고 변명한다

 

아빠 프랭클린과 케빈은 여타 다른 부자와 다르지 않은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케빈은 오직 에바에 대해서만 악의적 행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에바는 프랭클린에게 케빈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프랭클린

 

시간이 흘러 둘째 실리아가 태어났다

이번에 에바는 케빈과 다르게 사랑과 애정을 쏟는데

케빈은 에바와 실리아를 보고 더욱 질투를 느낀다

질투심과 분노로 인해 결국 실리아의 애완동물인 기니피그를 죽이는 일까지 벌인다

하지만 가족은 범인이 케빈 임을 모르고 있다

 

얼마 후 실리아가 한쪽 눈이 실명이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는 상황 속에서 에바는 케빈이 그랬다고

단정하고 케빈을 나무란다

 

그로 인해 부부관계까지 틀어져버리고 이혼 얘기가 나오면서 

에바는 자기가 실리아를 키우겠다고 한다

그 상황을 우연히 들어버리고 자신이 16세가 되면 부모가 이혼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버린다

 

16세 생일 직전 케빈은 결국 아버지와 딸 그리고 자신이 다니던 학생들을 활로 쏘아 대량학살을 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순식간에 홀로 살인자의 어머니가 되어버린 케빈

이웃 주민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고통스러운 삶을 보낸다

 

그로부터 2년 후 케빈은 청소년 교소도에서 성인 교소도 이감되기 전에

두 모자는 면회를 하게 된다

2년 동안 면회를 꾸준하게 하긴 했지만 말을 한 번도 섞지 않았는데

이번 면회에서 처음으로 에바는 케빈에게 말을 건네고 질문을 한다

 

에바 : "왜 그랬니"

케빈 :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어.."

후기

소설이 원작인 케빈에 대하여는

나에게 너무나 불편했던 영화였다

총격사건 대량학살의 누구나 분노하는 소재를

가해자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니..

 

첫 회차 땐 에바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다가

다시 볼 땐 엄마의 사랑을 갈망하는 케빈이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3회 차를 보고 나서 이 감상평을 쓰게 됐다

워낙 평가가 많이 갈리는 영화이기도 하고

케빈이 나쁜 건지 에바가 나쁜 건 지에 대한 의견도 많이 갈린다

누구의 잘못인가를 가리는 그래서 누가 잘못했는데?

 

보통 자식이 잘못하면 문제는 부모에게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문제가 살생을 저지르는 자식인데

이것까지 부모의 잘못된 교육이라고 거론이 되어야 하는 걸까

부모도 피해자다 이건 너무 선을 넘은 문제다라고 생각해보자

 

그럼 케빈은 태생적으로 악한 것인가 만들어진 살인마인가까지 생각이 오게 된다

이보다 더한 부모에게 학대를 받으며 불행한 삶은 살았지만 극복하고 성공한 이들은 많으며

선천적으로 태어난 소시오패스도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누구보다 선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고

그와 반대로 너무 유복하거나 행복하게 살았어도 케빈과 같은 사람들은 존재한다

 

누가 잘못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거 같다

다시는 스톤맨 더글라스, 컬럼바인 고교,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ps

마지막 장면에서 케빈과 에바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봤을 때

"아 가장 닮은 두 사람이기에 가까워지기 힘들었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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