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의 경제적 프리덤

전기차 시장 및 경기침체로 불성실공시 급증, 투자자 우려 증대

낭만두유 2025. 2. 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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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국내 증시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급증하고 있음 경기 악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공시 규정을 지키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임

불성실공시법인 급증…지난해보다 증가세 뚜렷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총 19곳으로 집계됨 이는 지난해 11월 13곳, 12월 11곳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월 16곳)과 비교해도 늘어난 수준임

불성실공시법인은 상장사가 자본시장법이나 거래소 공시 규정을 위반했을 때 지정되는 제재 조치임 불성실공시로 지정되면 투자자들에게 공표되며 1년 내 벌점이 15점 이상 누적될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음

자금 조달 관련 공시 위반 사례 두드러져

올해 1월 불성실공시 사례 중 유상증자 관련이 5건, 전환사채 및 단기차입금 관련이 각각 2건으로 집계됨 경기 침체 속에서 기업들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성실공시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됨

대표적인 사례로 퀀텀온은 유상증자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연기해 벌점 9.5점을 받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됨 제주맥주와 셀피글로벌 역시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미루면서 제재를 받음

또한 옵트론텍과 한선엔지니어링은 단기차입금 증가를 뒤늦게 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 명단에 올랐음 특히 옵트론텍은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을 5개월 이상 지연 공시했으며 이후 파산을 신청하기도 함

전기차 시장 침체도 영향 미쳐

전기차 산업 침체도 불성실공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알멕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기존에 체결했던 대규모 공급 계약의 규모를 크게 축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됨

당초 미국과 캐나다 기업들과 10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나 이후 계약 규모를 70% 이상 축소하면서 논란이 됨

KS인더스트리도 제3자 배정 대상자가 증자 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유상증자를 백지화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이 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은 기업 수도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22곳으로 2배 이상 증가함 이는 경기 불황 속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및 사업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줌

신뢰 회복 위한 기업들의 공시 개선 필요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신중한 공시 관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함

경기 침체 속에서 불성실공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기업들은 자금 조달 및 공시 관리에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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